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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들어가며
좀 늦었지만, 유로 대회의 결승전을 보고난 감상을 적습니다. 늦은 이유는 경기 보자마자 일단 빨랑 한숨 잔 다음에 어딜 좀 다녀오느라...^^; 1. 경기 시작전에 우선 4강을 본 직후, 저는 독일의 우세를 점쳤습니다. 이유는 공격방향을 다양하게 잡을수 있는 독일과 밀집수비의 돌파에 어려움을 보이는 스페인의 경기에서 독일은 선제골 넣으면 잠글것이고, 먹어도 후반쯔음에 매우 안좋은 상황에서 먹히는거 아니고서야 세트 피스 등에서 어영부영 따라가지 않겠는가 하는 거였습니다. 이러한 판단의 핵심이 바로 발락선수의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경기 시작 전에 갑자기 어이없는 뉴스가 뜨는겁니다. '발락 부상' .......--;;; 그래서 변경한 결론이 바로 '독일 끝' 이었고, 결국 이대로 되었습니다. 2. 경기에 들어가서 우선 발락 선수의 부상이 사실이었던듯 합니다. 나오긴 나왔는데, 움직임이 갑자기 심하게 나빠졌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낸 이유는 어쨌든 이친구를 믿은 걸텐데, 이게 일차적인 패인이었던 셈이죠. 발락선수가 동선이 크게 줄었습니다. 중앙의 움직임이 어영부영하다보니 독일의 공격방향은 좌우 측면으로만 잡혔는데, 스페인 윙백들이 움직임이 좋다는 것을 고려하면, 중앙의 미들움직임으로 윙백을 유도 하지 않고서는 방법이 안보이는 상황이었고... 반면 스페인은 원톱으로 나선 토레스 선수가 중앙보다는 수비못하는 수비수인 람선수쪽, 그러니까 측면쪽으로 공격의 가닥을 잡은것이 바로 승리의 원동력이겠습니다. 게다가 미들의 압력이 약화되면 스페인 미들의 침투 패스를 막을 수단이 사라지죠. 독일은 발락선수의 컨디션이 안좋고, 미들이 제압당할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지했다면, 람 선수대신 수비가 좋은 얀센선수를 내는 편이 더 나았는데, 이 얀센 선수가 예선을 포함해서 초반에 도저히 신뢰할수 없는 움직임을 보여준 것이 뢰브 감독님의 망설임에 영향을 주었다고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필립 람 선수가 토레스 선수에게 후방 침투를 허용하면서 선제골을 실점한 것이 컷습니다. 그래도 이 장면은 토레스 선수를 칭찬해야 하는데, 오늘 독일 키퍼인 레만 선수는 상당히 좋은 움직임을 보였고, 선제골 장면에서도 재빨리 각도를 좁히면서 나왔습니다. 범용한 포워드였다면 아마 못넣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걸 넣은 친구가 잘한거죠. 그리고 여기서 사실상 게임 끝입니다. 솔직히 독일이 강공으로 나오다가 추가 실점하는 시나리오는 제게 상상이 안되더군요. 당일의 발락 선수의 컨디션을 고려하면 공격수 추가 투입해봐야 재미보기 어렵고, 이렇게 되면 수비를 바꿔서 추가실점 막으면서 세트 피스를 노리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독일의 교체는 역시 람 선수를 제외하고 얀센선수를 투입하며 포백을 안정시키는 선택이었습니다. 얀센선수는 사실 토레스 선수의 봉쇄및 오버랩을 통한 공격으로 후반 독일의 측면공격을 원활하게 해주었는데, 이걸 고려하면 전반 초반부터 안내보낸 점이 좀 뼈아픕니다. 여기서 두번째 아쉬움은 이때 발락 선수대신 다른 미들을 집어넣어서 중앙공격에서 프링스 선수나 히츨스페르거 선수를 사용한 우겨넣기가 나오는 편이 차라리 나았을듯 싶은데, 이런 부분이 없었다는 거죠. 솔직히 세트피스 상황을 노리는 거라면 발락선수 빼기는 좀 어렵긴 합니다만..... 아무리 봐도 이날은 정상이 아니었거든요. 70도 안되는 발락보다는 100을 보여주는 보로프스키 선수가 더 나았을듯 싶은데 말이죠. 반면 스페인은 선취골도 넣었겠다, 상당히 여유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전반에 오버랩을 자제하던 세르요 라모스 선수도 공격적으로 전환하기 시작했고 말이죠. 결국 1-0을 끝까지 지켜낸 스페인이 44년만에 유럽의 정상을 가져갔습니다. 3. 눈에 띈 선수들 우선 오늘 움직임이 무지하게 좋았던 페르난도 토레스 선수. 원톱이면서도 중앙을 고집하지 않는것은 예전의 저라면 좋아하지 않았겠지만, 움직임이 저쯤되면 불만 없습니다. (오히려 칭찬해야죠....) 이선수 하나에게 독일 좌측 수비진은 철저하게 농락당한겁니다. 원톱전술의 생명력이 다한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새로운 가능성을 본 느낌입니다. 그리고 독일의 유일한 수단이던 좌우 측면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한 세르요 라모스 선수와 카프데빌라 선수. 이 두선수 역시 오늘 승리의 주역입니다. 반면 독일의 경우 드럽게 안풀리던 미들에서 그나마 제기량을 보여주던 프링스 선수 정도. 그리고 교체로 들어와서 오히려 매우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오히려 흐름을 가져오게 만들어준 얀센선수를 꼽고 싶습니다. 이래봐야 전술의 키인 발락 선수가 빠진 공백은 메워지지 않는군요. 미쳐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한 부분인데, 발락선수의 팀공헌도가 2006년 프랑스의 지단선수에 비해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결국 이 선수가 전력의 중심이었던 셈인거죠. 4. 정리하면서 이번 유로대회를 보자면, 전반적으로 수비 보다는 공격에 치중한 전술적 특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이번 대회에 제대로된 방패들은 사실상 전멸한 관계로 이게 새로운 흐름이라는 성급한 판단을 내리기는 좀 어렵겠습니다. 다만 수비의 중심이 미들로 옮겨가는 것은 확실한듯 하고, 공격전술의 세련도 역시 매우 좋습니다. 특히 패싱에 있어서 장점을 보이는 팀들이 수월하게 올라갔다는 것은 공격에 있어 패싱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여간 이제 K 리그로 복귀합니다. 여기에 글을 잘 안쓰긴 했는데, 이번 시즌은 오히려 전반기에서 감각도 찾을겸 팀을 좀 많이 본 편입니다만.... 올해 케이리그 역시 수비수 기근을 겪는 해임을 고려한다면, 이번 유로 대회가 뭔가 현재 우리팀들에게 하나의 힌트가 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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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준비하시던 것은 ..
by 나라목수 at 10/07 어. 나라목수님. 잘 지.. by 신사장 at 07/07 신사장님 오랜만에 들려.. by 나라목수 at 07/05 방문 감사드립니다. .. by 신사장 at 09/02 어제 부산 정말 잘하더.. by 쉐리 at 09/01 어익후....--; 이런 .. by 신사장 at 07/03 방문 감사드립니다. 저도.. by 신사장 at 07/03 죄송합니다 좀 퍼다 나.. by 과객 at 07/03 ^^잘 읽고갑니다~ .. by Andrea at 07/03 방문 감사드립니다. .. by 신사장 at 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