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들어가며
아시는 분은 아시듯 아시아축구 빠돌이(특히 우리나랑 이외에는 우즈벡팬...--;)인 주인장이 올해 유로대회는 꽤 여러경기를 보고 있습니다. 이미 경기는 지나간거고, 따라서 인상적인 점만 슥슥 남겨봅니다.
1. 전반적인 분위기
올해 유로대회보면서 느끼는건 우선 실망감이 좀 크네요. (아니, 어느면으로는 안심일지도....--;)
수비 못하면 팀취급도 안하는 제 성향에서 봤을때, 우선 예선 참가 16개 팀들중에서 판단유보인 스페인과 네델란드를 제외하고, 수비에 별 불만이 없는 포르투갈과 체코를 제외한 나머지팀들의 수비력은 거의 안습입니다.
특히 이태리는 2006년과 비교하면 한 10만광년쯤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말이죠. 우선 이동네는 아예 수비수들의 개인역량 자체가 평범한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공격전술에서 측면을 많이쓰는 양상이 나타나는데, 이에 반해 대부분 사이드와 센터백의 연계, 중앙미들과 센터백의 연계가 상당히 안좋습니다. 솔직히 이 정도면 '강호들'이라는 표현을 쓰기는 좀 찝찝한게 사실입니다.
2. 구체적으로는....
우선 제대로 본팀들만 슥슥.
A조는.. 우선 포르투갈은 거의 불만 없습니다. 특히 공수 양면에서 그나마 밸런스가 좋고, 전술 변화역시 기민합니다. 구지 불만을 꼽으라면 포워드에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과 덕호총각이 정상이 아닌듯 하다는것 정도고, 이조차 대세에 영향을 줄정도도 아닐듯합니다.
체코는 확실히 수비진이 안정적이라 일단 맘에 들었는데, 제가 아무리 수비를 좋아하더라고 공격력이 저리 안습이면...--;
터키는 여전히 재미있는팀입니다만....--; 우선 선수들 개인역량에 기대는 듯한 인상이 좀 강하군요. 뭐랄까... 아시아에서 이란의 강화판과도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특히 공격옵션이 다양하다는것은 장점이고, 수비조직력이 준수한 수준인데, 각각의 연계가 별로인듯 합니다.
B조의 경우 독일과 크로아티아를 유심히 본건데, 우선 크로아티아. 여기는 정말 공수밸런스가 좋더군요. 이번대회를 통털어 공수 균형이 가장 잘 맞는팀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여기 꼽겠습니다. 친구녀석 예상으로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 초반에 어찌되는냐가 관건이라고 들었는데, 예선 성적이 호성적이다 보니 팀 분위기도 매우 좋을듯 하고요.
반면 독일은 우선 최전방의 영양가가 영 아니올시다라는게 일단 눈에 걸리고, 게다가 팀 컨디션도 아직 멀은듯 합니다. 아마 4강쯤에다 맞추어놓은게 아닐까 싶으니까 뭐 차차 나아지겠지만요. 다만 최전방에서 마리오 고메즈 인가하는 선수가 이전 독일 포워드들과는 다르게 움직임이 다채로운 편입니다만, 오히려 이 선수 들어가고 나니까 팀 전체로 보았을때는 공격전술이 오히려 단조로와 지는 느낌도 듭니다. (그니까 좀 몰아주는 느낌이랄까요?) 솔직히 팀으로는 2006년이 더 매력적입니다.
C조의 경우. 우선 완소 네델란드!
네델란드가 맘에든 이유는 우리나라 보는 느낌이라 그렇습니다. 이놈의 팀은 올해 보니까 활동량은 뛰어나나 세밀함이 부족한 미들, 안정감이 부족하여 약간 불안한 수비진, 그리고 공격형 미들지원이 시원찮다보니 고립되는 포워드. 이게 제가본 인상입니다. 어디서 자주 보던 문제점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네델란드는 승승장구하고있죠.
현재 네델란드는 백패스 횡패스 남발하면서 미들에서 볼 점유율 높게 잡고, 미들은 수비진과 협력하게 압박 충실하게 하면서 수비진쪽으로 공 안가게 끌어가고, 센터포워드는 득점보다는 폭넓게 움직이면서 공격활로 열어주고.... 하여간 지금 제가 우리나라도 이렇게 하는게 어떻겠느냐... 라고 생각한 짓은 전부 해주고 있습니다. 어찌 이뻐보이지 않겠습니다....--; (그니까 우리도 저거 하라고요 저거. 뭐, 결정력은 아무리봐도 네델란드가 한수가 아니라 두수쯤 위인듯 하여 저만큼 대량즉점이야 못하겠습니다만....--; 주목할 지점은 지금 네델란드가 실점도 잘 안한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불쌍한건 반니스텔루이....--; 잘해야 본전이 될 가능성이 99.99%입니다. (오죽하면 제가 '반동국' 이라고 부르고 있겠습니까. 그나마 이친구가 이기적인 성격이 아닌듯 하여 다행입니다만. ㅋㅋ)
솔직히 이팀이 이렇게 다득점 인 이유는 죽음의 조라는 명성에 안어울리게 프랑스와 이태리 수비진이 엉망이라는 점. 그리고 솔직히 지금 운도 따라주고 있습니다. 아마 우승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승에 필요한건 '행운의 여신'입니다.
이태리와 프랑스는 솔직히 안습입니다. 이태리는 수비진이 평범한 수준이고, 프랑스는 지단이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팀에 어울리는 형태를 못찾은듯 보입니다.
D조는 스웨덴이 안습이었다는점. 특히 스웨덴은 수비진 망가진건 둘째치고 측면조차도 허술해졌습니다. 올라가면 이상한거죠. 솔직히 이팀하고 러시아만 본건데, 그래서 스페인에 대한 평가는 유보입니다. 러시아가 압박도 탄탄하고 공격도 짜임새 있는 편인데, 이걸 4-1로 완파한거 보면 잘하는건가 싶다가도, 스웨덴 뻘짓하는거 보고있으면 2-1 이라는 스코어는 또 납득이안가거든요.
3. 하여간.....
올해 유로대회 참가팀들은 하여간 전반적으로 수비는 허술, 공격은 평년작입니다. 그러나보니 경기자체는 재미있는 경기가 꽤 나오는데, 제 입장에서는 영 시원챦네요. 솔직히 2006년 이태리급으로 철통방어를 자랑하는 방패가 적어도 4~5개 팀은 있어야 박진감은 떨어져도 경기는 빡세지는데, 예선전 자체는 상당히 느슨한 인상을 줍니다. 8강부터는 좀 나아질라나요.
마지막으로 비정기적 이긴 하겠습니다만 블로그 부활입니다. 리그가 없는 관계로 우선은 유로대회부터..^^;
이제 준비하던거 다 끝나고 진정한 백수입니다. (....뭐 준비하던거의 결과는 이 발언으로 미루어 보시면 대강 아시겠습니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