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들어가며
총평. 양팀 전술 포인트는 비슷했으나 조직력이 앞선 포항의 완승
1. 경기에 들어가기 앞서
우선 양팀 공히 미들에 주안점을 둔 팀입니다. 포항은 4-3-3으로 봐야 겠습니다만... 4-2-3-1 과도 유사하죠. 모따선수와 아사모아선수가 좌우로 벌려서 사이드로 움직이고, 김재성-황진성-신형민 선수로 중앙미들을 구성하여 네임밸루 밸런스 모두 사실상 리그 최상위 권입니다. 오래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적어서 그렇죠...^^;
반면 수원은 스리백의 앞에 양상민-이용래-오장은-오범석선수가 서고, 포워드 라인에서 좌우에 최성국 선수와 염기훈선수가 들어가서 3-4-3이긴 한데 유사시에는 3-6-1처럼 활용가능한 상황입니다. 선수들 네임밸루로만 보자면 압도적입니다. 다만 올해 입단선수가 너무 많죠. 조직력에 문제를 보일만한 구성입니다.
결론적으로 양팀모두 미들에서 우위를 잡기위한 구성입니다. 포메이션은 다를지언정 사상은 비슷하다고 봐야겠죠.
2. 경기에 들어가서
수원이 초반에 작년보다 나은 활약을 보여주는건 선수구성이 압도적인 탓이 크다고 봤습니다. 각 포지션 마다 리그 최상위권의 선수가 골고루 포진해 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솔직히 상대도 나빳고 운도 안좋았습니다. 상대팀인 포항도 동일하게 미들을 강조하는 팀 스타일에, 저쪽은 장기간 발을 맞춰본 선수들이라 조직력도 환상이고, 더욱이 경기전개마저 먼저 선제골을 먹으며 끌려다니는 형국이었죠.
포항의 경우 공격적이고 이선침투력이 탁월한 김재성 선수, 공수로 크게 넘나드는 황진성 선수, 수비력이 좋은 신형민 선수등 중앙미들의 밸런스가 아주 좋습니다. 그러다보니 주도권 다툼에서 쉽게 밀리는 팀이 아니죠. 거기에 새로 영입한 아사모아선수가 발도 빠르고 재간도 좋아서 측면에서 파고 들어주다 보니 공격 방향을 전환하기도 좋고, 쓰루패스 찔러넣기도 좋죠.
수원도 제대로 되면 이렇게 되는 겁니다. 이용래선수나 오장은 선수가 모두 밸런스가 좋고, 좌우 윙백들이 공격가담도 좋고 기동력도 좋은데다, 좌우 윙들이 최성국선수와 염기훈 선수로 사이드로 벌리고 나갈수도, 가운데로 좁히고 들어올수도 있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니까요. 아마 마음먹고 공격하기 시작하면 막을팀 별로 없을겁니다. .......만.
아직은 아니죠. 일단 최성국 선수나 염기훈 선수가 너무 올라갔습니다. 너무 올라간 다음에 중앙으로 좁혀 들어오는데, 이게 아니라 미들 쯤으로 내려와서 중앙으로 들어가며 사이드를 비워줘야 윙백들이 치고들어갈 공간이 생기죠. 반대로 사이드에서 염기훈 선수나 최성국선수가 치고 들어가면 이번에는 포워드인 하태균 선수나 마르셀 선수가 빈공간 치고 들어가주고, 흘러나오면 이용래 선수나 오장은 선수가 움직이던가 해야 되는건데요.... 이거도 안되고 말이죠.
요는 현재로써는 선수들끼리 서로가 가진능력을 써먹을 방법을 잘 모르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전반에 게인리흐 선수가 하태균 선수 대신 들어간 원인을 이거라고 봤는데, 기술 열나 좋은 선수들이 따로국밥처럼 놀다 보니까 아마 접착제가 필요했을겁니다만, 뭐.... 게인리흐 아저씨도 우즈벡 대표팀에서 보면 이런거에 재주있는 선수가 아닙죠. 다만 움직이는 동선이 후방으로 약간 빠지는 스타일이라는 정도?
다만 팀 빌드되는 상황에 따라 게인리흐 선수가 큰일을 할수는 있겠습니다. 일단 이 선수가 움직이는 주요 위치가 톱의 후방이다 보니 수비수들 끌어내는 효과도 있고, 이 상황에서 생각보다 슈팅이나 몸동작이 유연해서 득점도 잘 합니다. (.... 엄... 반만 믿으세요. 주인장이 아시아축구에서는 우즈벡 빠돌이라...--;)
반면 포항은 아사모아 선수를 진짜 잘 데리고 온게, 작년에 미들이 졸라 좋아본들, 포항에 장신포워드가 있는것도 아니고, 모따 선수는 이상하게 헤메고 포워드와 연결고리가 희미했는데 말입니다. 사이드에서 미식축구 와이드 리시버 마냥 넓게 벌린다음에 빠르게 치고 들어가는 선수가 하나 가세하니까 포워드쪽으로 연결고리도 강화되고 수비수 분산효과도 있는데다, 결정적으로 이로 인해 공격옵션이 매우 다채로와 졌습니다. 포항팬분들이 괜히 아사모아 선수 보고 좋아하시는게 아니더라구요. ㅋㅋㅋㅋ
결국 김재성 선수 프리킥으로 한골. 수원이 맹공으로 올라간 사이 노병준 선수와 조찬호 선수 집어넣고 재미 쏠쏠하게 보다가 신형민 선수의 인터셉트에 이은 중거리슛 한방으로 한골. 점유율이 보여주는것과 틀리게 포항의 완벽한 승리입니다.
3. 눈에 띈 선수
우선 수원에서는 선수보다는 일단 미들과 포워드간 연계 등 조직력을 끌어올리는게 급선무라고 보입니다. 선수 개개인은 거의 흠잡을 데가 없어요. 위치가 애매한 점만 빼면 다들 개인역량은 기본이상은 해주었습니다. 다만 최성국 선수가 빠지고 우승제 선수가 들어가고 나서 우승제선수가 약간 뒤로 빠지는 움직임을 보여준 이후가 사실 수원 움직임은 더 나았거든요. 최성국 선수보다는 염기훈 선수가 약간 미들처럼 움직이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습니다.
포항에서는 조찬호 선수. 모따선수가 작년에 입단한 선수 답지않게 좀 겉도는 느낌이었는데, 조찬호선수는 아주 쩍쩍 감기더군요. 작년에 별로 못본거 같은데.... 황선홍 감독님하고 뭔가 궁합이 맞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노병준 선수가 쩍쩍감기는거야 그러려니 했는데, 저 선수 딱보고는 왜 이 친구가 아니라 모따선수를 저자리에 쓸까 싶을정도로 잘하더군요.)
기대를 가지고 볼 선수는 고무열 선수일겁니다. 황선홍 감독님이 대형 포워드 키우는데는 일가견이 있으실텐데.... 이 선수 찍으신거 같습니다. 포항에 없었던 대형 포워드인데요. 아직까지야 모자란 부분이 더 많이 보이다보니 갈길은 멀긴 합니다마는.... 제대로만 성장해 준다면 포항의 공격옵션의 다양성은 그야말로 리그 최강이 될수도 있습니다. 전성기때의 성남이 부럽지 않을수도 있어요.
4. 정리하자면
수원팬분들은 열통이야 터지시겠습니다만.... 시간이 약입니다. 현재의 조직력으로는 고비고비 작렬로 헤메줄 가능성이 있을듯도 합니다. 다만 선수가 워낙좋아 승점은 잘 챙길테니 걱정마세요. ㅋㅋㅋ
후반기의 이팀은 그야말로 다른팀이 될 가능성이 클겁니다.
포항은 기대 별로 안했는데 기대를 한참 상회하는 전력입니다. 올해 정말 관심가지고 봐야겠네요. 포항의 레전드인 황선홍 감독님이 친정팀의 감독으로 돌아와서 작년 신태용 감독님처럼 레전드 종결자가 되는 드라마를 볼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총평. 양팀 전술 포인트는 비슷했으나 조직력이 앞선 포항의 완승
1. 경기에 들어가기 앞서
우선 양팀 공히 미들에 주안점을 둔 팀입니다. 포항은 4-3-3으로 봐야 겠습니다만... 4-2-3-1 과도 유사하죠. 모따선수와 아사모아선수가 좌우로 벌려서 사이드로 움직이고, 김재성-황진성-신형민 선수로 중앙미들을 구성하여 네임밸루 밸런스 모두 사실상 리그 최상위 권입니다. 오래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적어서 그렇죠...^^;
반면 수원은 스리백의 앞에 양상민-이용래-오장은-오범석선수가 서고, 포워드 라인에서 좌우에 최성국 선수와 염기훈선수가 들어가서 3-4-3이긴 한데 유사시에는 3-6-1처럼 활용가능한 상황입니다. 선수들 네임밸루로만 보자면 압도적입니다. 다만 올해 입단선수가 너무 많죠. 조직력에 문제를 보일만한 구성입니다.
결론적으로 양팀모두 미들에서 우위를 잡기위한 구성입니다. 포메이션은 다를지언정 사상은 비슷하다고 봐야겠죠.
2. 경기에 들어가서
수원이 초반에 작년보다 나은 활약을 보여주는건 선수구성이 압도적인 탓이 크다고 봤습니다. 각 포지션 마다 리그 최상위권의 선수가 골고루 포진해 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솔직히 상대도 나빳고 운도 안좋았습니다. 상대팀인 포항도 동일하게 미들을 강조하는 팀 스타일에, 저쪽은 장기간 발을 맞춰본 선수들이라 조직력도 환상이고, 더욱이 경기전개마저 먼저 선제골을 먹으며 끌려다니는 형국이었죠.
포항의 경우 공격적이고 이선침투력이 탁월한 김재성 선수, 공수로 크게 넘나드는 황진성 선수, 수비력이 좋은 신형민 선수등 중앙미들의 밸런스가 아주 좋습니다. 그러다보니 주도권 다툼에서 쉽게 밀리는 팀이 아니죠. 거기에 새로 영입한 아사모아선수가 발도 빠르고 재간도 좋아서 측면에서 파고 들어주다 보니 공격 방향을 전환하기도 좋고, 쓰루패스 찔러넣기도 좋죠.
수원도 제대로 되면 이렇게 되는 겁니다. 이용래선수나 오장은 선수가 모두 밸런스가 좋고, 좌우 윙백들이 공격가담도 좋고 기동력도 좋은데다, 좌우 윙들이 최성국선수와 염기훈 선수로 사이드로 벌리고 나갈수도, 가운데로 좁히고 들어올수도 있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니까요. 아마 마음먹고 공격하기 시작하면 막을팀 별로 없을겁니다. .......만.
아직은 아니죠. 일단 최성국 선수나 염기훈 선수가 너무 올라갔습니다. 너무 올라간 다음에 중앙으로 좁혀 들어오는데, 이게 아니라 미들 쯤으로 내려와서 중앙으로 들어가며 사이드를 비워줘야 윙백들이 치고들어갈 공간이 생기죠. 반대로 사이드에서 염기훈 선수나 최성국선수가 치고 들어가면 이번에는 포워드인 하태균 선수나 마르셀 선수가 빈공간 치고 들어가주고, 흘러나오면 이용래 선수나 오장은 선수가 움직이던가 해야 되는건데요.... 이거도 안되고 말이죠.
요는 현재로써는 선수들끼리 서로가 가진능력을 써먹을 방법을 잘 모르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전반에 게인리흐 선수가 하태균 선수 대신 들어간 원인을 이거라고 봤는데, 기술 열나 좋은 선수들이 따로국밥처럼 놀다 보니까 아마 접착제가 필요했을겁니다만, 뭐.... 게인리흐 아저씨도 우즈벡 대표팀에서 보면 이런거에 재주있는 선수가 아닙죠. 다만 움직이는 동선이 후방으로 약간 빠지는 스타일이라는 정도?
다만 팀 빌드되는 상황에 따라 게인리흐 선수가 큰일을 할수는 있겠습니다. 일단 이 선수가 움직이는 주요 위치가 톱의 후방이다 보니 수비수들 끌어내는 효과도 있고, 이 상황에서 생각보다 슈팅이나 몸동작이 유연해서 득점도 잘 합니다. (.... 엄... 반만 믿으세요. 주인장이 아시아축구에서는 우즈벡 빠돌이라...--;)
반면 포항은 아사모아 선수를 진짜 잘 데리고 온게, 작년에 미들이 졸라 좋아본들, 포항에 장신포워드가 있는것도 아니고, 모따 선수는 이상하게 헤메고 포워드와 연결고리가 희미했는데 말입니다. 사이드에서 미식축구 와이드 리시버 마냥 넓게 벌린다음에 빠르게 치고 들어가는 선수가 하나 가세하니까 포워드쪽으로 연결고리도 강화되고 수비수 분산효과도 있는데다, 결정적으로 이로 인해 공격옵션이 매우 다채로와 졌습니다. 포항팬분들이 괜히 아사모아 선수 보고 좋아하시는게 아니더라구요. ㅋㅋㅋㅋ
결국 김재성 선수 프리킥으로 한골. 수원이 맹공으로 올라간 사이 노병준 선수와 조찬호 선수 집어넣고 재미 쏠쏠하게 보다가 신형민 선수의 인터셉트에 이은 중거리슛 한방으로 한골. 점유율이 보여주는것과 틀리게 포항의 완벽한 승리입니다.
3. 눈에 띈 선수
우선 수원에서는 선수보다는 일단 미들과 포워드간 연계 등 조직력을 끌어올리는게 급선무라고 보입니다. 선수 개개인은 거의 흠잡을 데가 없어요. 위치가 애매한 점만 빼면 다들 개인역량은 기본이상은 해주었습니다. 다만 최성국 선수가 빠지고 우승제 선수가 들어가고 나서 우승제선수가 약간 뒤로 빠지는 움직임을 보여준 이후가 사실 수원 움직임은 더 나았거든요. 최성국 선수보다는 염기훈 선수가 약간 미들처럼 움직이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습니다.
포항에서는 조찬호 선수. 모따선수가 작년에 입단한 선수 답지않게 좀 겉도는 느낌이었는데, 조찬호선수는 아주 쩍쩍 감기더군요. 작년에 별로 못본거 같은데.... 황선홍 감독님하고 뭔가 궁합이 맞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노병준 선수가 쩍쩍감기는거야 그러려니 했는데, 저 선수 딱보고는 왜 이 친구가 아니라 모따선수를 저자리에 쓸까 싶을정도로 잘하더군요.)
기대를 가지고 볼 선수는 고무열 선수일겁니다. 황선홍 감독님이 대형 포워드 키우는데는 일가견이 있으실텐데.... 이 선수 찍으신거 같습니다. 포항에 없었던 대형 포워드인데요. 아직까지야 모자란 부분이 더 많이 보이다보니 갈길은 멀긴 합니다마는.... 제대로만 성장해 준다면 포항의 공격옵션의 다양성은 그야말로 리그 최강이 될수도 있습니다. 전성기때의 성남이 부럽지 않을수도 있어요.
4. 정리하자면
수원팬분들은 열통이야 터지시겠습니다만.... 시간이 약입니다. 현재의 조직력으로는 고비고비 작렬로 헤메줄 가능성이 있을듯도 합니다. 다만 선수가 워낙좋아 승점은 잘 챙길테니 걱정마세요. ㅋㅋㅋ
후반기의 이팀은 그야말로 다른팀이 될 가능성이 클겁니다.
포항은 기대 별로 안했는데 기대를 한참 상회하는 전력입니다. 올해 정말 관심가지고 봐야겠네요. 포항의 레전드인 황선홍 감독님이 친정팀의 감독으로 돌아와서 작년 신태용 감독님처럼 레전드 종결자가 되는 드라마를 볼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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